SK하이닉스의 미국 인디애나주 반도체 생산 시설 착공식이 현지 시각 8월 27일로 확정되며,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곽노정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할 예정이며, 재계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나란히 참석할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사업과 고성능 메모리·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과 젠슨 황 CEO는 지난해부터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수차례 비공개 회동을 가지며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는 점이 이번 착공식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만약 최태원 회장이 착공식에 참석할 경우, 이번 웨스트라피엣 공장 건설 이후 미국 내 추가적인 반도체 설비 투자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발표할지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다. 최 회장은 이미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이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전력, 용수, 인력, 공급망 등 최적의 여건이 갖춰진다면 메모리 생산 공장 건설도 가능하다고 시사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총 38억7천만 달러(약 5조5천억원)를 투입하여 첨단 반도체 패키징 생산 기지를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현장 타설 작업을 시작했으며, 착공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골조 공사에 돌입해 2028년 하반기부터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포함한 AI 메모리 제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자국 내 반도체 생산 강화를 위해 반도체법(Chips Act)에 의거, 해당 프로젝트에 최대 4억5천만 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5억 달러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