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71세를 일기로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별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널리 알려진 그레이엄 의원은 1994년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2002년부터 상원의원으로 20년 넘게 활동하며 공화당의 주요 매파 인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대이란 및 대북 정책에서 특히 강경한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이란 핵·미사일 프로그램 제한과 제재를 주장했으며, 2017년 북핵 위기 때는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 옵션 가능성을 언급하고 김정은 위원장에게 ‘정권 종말’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별세로 공화당 상원 의석이 일시적으로 줄었으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후임자를 지명할 예정입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사망 직전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 제재 합의를 발표하는 등 마지막까지 국제 현안에 깊이 관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