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규모 7.4의 지진으로 확인된 사망자는 250명, 부상자는 2천595명으로 집계되었다. 대통령은 최소 195명의 실종자를 밝혔으나, 비공식 집계로는 4천명에 육박한다는 보도가 있어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할 우려가 있다.
구조대는 생존자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지진 발생 후 48~72시간 내에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밤샘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70여 차례의 여진과 함께, 피해가 집중된 초코 주의 밀림 지형과 부족한 도로 및 통신망이 구조 활동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 지역은 오랜 빈곤과 내전으로 이미 인도주의적 상황이 심각한 상태이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칼리, 페레이라 등 도시 잔해 속에서 아기와 여성이 기적적으로 구조되는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노르웨이난민위원회는 이번 지진으로 콜롬비아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국제 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국제 사회는 이에 응답하여 한국 정부가 100만 달러, 미국이 1천500만 달러 이상의 인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멕시코는 수색 및 의료 인력과 장비를, 인접국 엘살바도르는 100톤의 구호 물자를 파견하며 콜롬비아를 돕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