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총리가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일부 강대국의 이기적인 무역 관행과 약육강식 원칙을 강하게 비판하며 다자주의와 무역 자유화를 옹호했다. 그린란드 병합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갈등 상황에서 나온 이 발언은 미국의 ‘우선주의’ 관세 정책과 영토 병합 움직임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허리펑 중국 부총리는 1월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된 WEF 연차총회 연설에서 모든 나라가 동등하게 규칙을 따라야 하며, 특정 소수 국가만이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특권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일부 국가의 일방적인 행동과 무역 협정이 국제 무역 질서를 심각하게 해치고 있으며, 관세 전쟁이 결국 세계 경제를 분열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총리는 중국이 무역 파트너이지 라이벌이 아니며, 중국의 성장이 세계 경제에 위협이 아닌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이 지난해 기록한 막대한 무역 흑자는 의도된 것이 아니며, 수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시장 개방성을 높여 외국 기업에 공정한 환경을 제공할 뜻을 밝혔다.
그는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서뿐만 아니라, 세계의 시장이 되기를 더욱 강력히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허 부총리는 현 국제 무역 체제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했음을 인정하며, 보다 공정하고 평등한 국제 경제 질서 확립을 위해 다자주의를 굳건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