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에 석탄 더 팔겠다”…한국 통상당국 “구체적 합의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 석탄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역사적 무역 합의’가 있었다고 언급했지만, 한국 통상 당국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합의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트럼프의 이러한 발언은 자국 석탄 산업 활성화 행사에서 나왔으며, 향후 한미 통상 협상에서 석탄 수입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 통상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지난해 한미 관세 협상에서 한국이 약속했던 4년간 1천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유를 중심으로 수입선 다변화를 계획했으며, 석탄은 주요 수입 품목으로 거론되지 않았다. 지난해 한국의 미국산 석탄 수입액은 전체 에너지 수입액 중 매우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산 석탄 수입 확대는 석탄 발전 비중을 축소하려는 한국의 에너지 정책 방향과 맞지 않으며, 탈탄소 목표 달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 줄 수 있다. 또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강화되는 국제 환경 규제 속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 통상 당국은 미국산 에너지 수입과 관련해 앞으로도 실무 채널을 통해 세부 방안을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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