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은 2022년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주요 원인으로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을 지목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실 이전이 없었다면 이 같은 비극은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 대비 과정에서 경찰 인력이 대통령실 경비로 분산되어 용산서의 치안 인력이 부족했고, 직원들의 피로가 누적되어 현장 대응 능력이 저하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책임 회피가 아닌, 당시 조치할 수 있는 여건의 한계가 명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은 2022년 5월 용산으로 이전했습니다.
윤희근 전 경찰청장 또한 참사 청문회에서 경찰청장으로서 일련의 상황에 대한 포괄적이고 도의적인 책임을 인정하며 유가족들에게 사과했습니다. 그는 참사 당일 경비 공백이 있었으며, 위험을 인지했다면 적절한 경비를 배치했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최자 없는 핼러윈 파티에 경찰이 더 관심을 기울였어야 한다는 지적에 윤 전 청장은 경찰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동의했습니다. 이번 청문회는 참사 전후 경찰, 소방, 구청 등 관계기관의 대비 태세와 대응 과정 문제를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송기춘 특별조사위원장은 아직 감춰진 진실과 외면된 책임이 없는지 끝까지 확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청문회는 생존자와 유가족의 증언으로 시작되었고, 한 생존자의 증언에 현장은 눈물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틀간 총 54명의 증인과 23명의 참고인이 심문받을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