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정부가 러시아와의 전쟁이 발발할 경우 군이 시민들의 주택, 차량 등 개인 자산을 징발할 수 있다는 내용의 서한 수천 통을 발송했다. 이는 향후 징발 가능성이 있는 자산 소유자에게 사전에 경고하고, 전시 상황에서 국가 방위에 필요한 자원에 대한 군의 접근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총 1만3천500건에 달하는 이번 서한에 명시된 징발 가능 품목에는 차량, 선박, 기계류, 그리고 부동산 등이 포함됐다. 노르웨이 군수조직 책임자는 최근 위기와 전쟁에 대비할 필요성이 급증했으며, 노르웨이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안보 상황에 직면해 있어 안보 위기 또는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극 지역에서 러시아와 해상 및 약 200km에 걸친 육상 국경을 공유하고 있는 노르웨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일원이다. 빙하가 녹아 새로운 해상 운송로와 자원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북극 지역에서 나토 감시 활동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