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초등학교 175명 사망, ‘미군 표적 오류’가 부른 비극

지난달 28일 이란 여자초등학교 폭격으로 최소 175명이 숨진 사건은 미군의 표적 설정 오류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는 예비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미 당국자와 조사 관계자들을 인용해, 군 예비조사에서 미국이 이 공격에 책임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미군이 학교 인근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기지를 겨냥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표적 오류로 파악된다. 당시 미군은 학교 건물을 공장으로 오인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건물은 과거 군사 기지 일부였으나 2015년부터 담장으로 분리되어 민간 시설로 전환된 상태였다. 이스라엘 정부는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미군과 사전 협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가 국방정보국(DIA)의 오래된 데이터를 이용해 공격 좌표를 설정했고, DIA가 학교를 군사 표적으로 잘못 분류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조사관들은 오래된 정보 사용과 검증 절차 미흡에 대한 의문이 남았지만,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의 오류보다는 인적 오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NYT는 이 사건이 최근 수십 년간 미국의 가장 참혹한 군사적 실수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원문 기사 보러가기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