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관광객 세 명이 무차별 총격으로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월 17일, 키시미 지역의 한 주택 단지에서 30세 남성 아흐마드 지하드 보제에 의해 60대 관광객 세 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오하이오주와 미시간주에서 온 이 관광객들은 차량 고장으로 수리가 필요해 숙박을 하루 더 연장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들은 우연히 가해자 보제의 옆집을 빌려 묵고 있었습니다.
플로리다 오시올라 카운티의 크리스토퍼 블랙먼 보안관은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아무런 갈등도 없었으며, 이번 사건은 “완전히 무작위적인 일이었고, 하필 옆집에 살아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명백한 ‘묻지마 총격’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보제가 2021년에도 키시미의 한 주유소 주차장에서 사람과 차량에 무차별적으로 총을 쏴 체포됐지만, 당시 ‘정신 이상’을 이유로 풀려났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과거 전력에도 불구하고 재차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면서, 정신 질환을 앓는 범죄자 관리 시스템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관광객들이 안전하다고 여긴 숙소에서 뜻밖의 참변을 당했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는 물론 미국 전역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미국 내 만연한 총기 폭력 문제와 재범 위험 인물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하게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