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상속세 납부 의무와 개인 대출 상환을 위해 삼성전자 주식 1,500만 주를 매각한다. 이는 약 2조 85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자산 처분으로, 지난 1월 9일 신한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 계약을 통해 이뤄졌다. 주당 처분 기준가는 계약일 종가인 13만 9천 원이다.
이번 주식 매각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별세 이후 삼성 일가가 분납해 온 막대한 상속세의 최종 납부 기한을 앞두고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삼성가는 2021년부터 5년 동안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연부연납 방식으로 세금을 납부해 왔으며, 마지막 상속세 납입일은 올해 4월로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대규모 주식 처분은 홍 명예관장의 삼성전자 지분율 변화와 더불어, 삼성그룹 지배구조 및 총수 일가의 자산 운용 전략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막대한 상속세 부담이 국내 주요 기업 총수 일가의 재산 운용에 미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