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25거래일 만에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강력히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3% 급등하여 8,000선을 회복했고, 이는 개장 직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강한 상승세였다.
외국인들은 이날 2조1,181억원 상당을 순매수했으며, 기관 투자자들도 2조4,01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에 동참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4조3,366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3,67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였다.
지난달 7일 이후 25거래일 만에 나타난 외국인의 순매수는 그동안의 ‘팔자’ 행진을 마감한 것으로, 외국인들은 전날까지 24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총 75조5,690억원(대체 거래소 포함 84조6,290억원)을 순매도하며 역대 네 번째 최장기 순매도 기록을 세웠었다. 이러한 대규모 매도세는 코스피가 7,000선을 돌파한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9,000선에 육박할 정도로 급등하자 발생한 차익 실현과 글로벌 자산 포트폴리오 내 한국 비중 조정의 결과로 분석되었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31조8,708억원)와 SK하이닉스(28조9,190억원)였다. 그러나 이번 순매수 전환에서는 이들 ‘반도체 투톱’을 포함한 대형 기술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SK하이닉스를 1조2,854억원, 삼성전자를 8,741억원 순매수하며 각각 2.33%, 7.86%의 상승률을 이끌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순매수 전환이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가장 주목할 부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