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들이 80년 역사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을 넘어 미국과의 군사적, 경제적 단절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에 그린란드 병합을 요구하고, 이를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관세 카드를 동원하며 강하게 압박하자, 관계는 임계점에 다다랐다는 평가입니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미국의 안보 지원이 절실했기에, 트럼프 재집권 이후 국방비 증액 요구에 부응하며 ‘달래기’ 전략을 펼쳐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문제를 계기로 동맹국에 대한 노골적인 요구를 하면서, 이제 그를 설득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돈로주의’를 내세워 서반구를 최우선시하고 유럽에서의 영향력 축소를 시사하자, 유럽에서는 유사시 미국이 과연 군사적 지원을 제공할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커졌습니다. 이는 대서양 동맹에 대한 유럽의 불안감을 증폭시켰습니다.
이에 유럽 일부 외교관들은 관계 악화를 감수하고라도 강한 반격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한 국제 싱크탱크 조사에서는 미국을 ‘가치관을 공유하는 동맹국’으로 보는 유럽인이 크게 줄었으며, 유럽 스스로 군비 증강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며 국방비를 증액하는 추세입니다.
더불어 트럼프의 관세 압박에 대응해 최대 시장인 미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라틴아메리카 및 아시아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모색하며 경제적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토 동맹은 여전히 양측에 전략적으로 중요하며, 유럽이 미국의 안보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단기간에 완전한 결별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존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