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우크라이나 남부의 자포리자 원전 전선 복구를 위해 국지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6일(현지시각) 발표했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자포리자 원전에 남아있는 마지막 예비 전선을 수리할 수 있게 되었으며, 며칠 내에 우크라이나 전력망 운영사 소속 기술자들이 복구 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지난 2일 군사적 활동으로 인해 파손된 330㎸ 전선을 수리하기 위한 이번 작업은 IAEA 팀의 감독 하에 진행됩니다. IAEA는 현장 직원들이 원전 주변에서 계속해서 많은 폭발음을 듣고 있다고 덧붙여 현재 상황의 긴급성을 시사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 임시 휴전이 기관의 중요한 역할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러시아군에 점령된 바 있습니다.
원전의 6개 원자로는 모두 가동을 멈춘 상태지만, 원자로 냉각에 필수적인 전력은 두 개의 전선을 통해 공급되고 있으며, 이 전선들은 잦은 포격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손상을 입었습니다. 이번 휴전 합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자포리자 원전 인근에서 이루어낸 네 번째 휴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