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 대통령 “루마니아와 통합” 발언, 자국내 ‘격렬한 찬반 논쟁’ 촉발

몰도바의 마이아 산두 대통령이 루마니아와의 통합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국내 정치권에서 상당한 논란이 일고 있다. 산두 대통령은 최근 한 영국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만약 양국 통합에 대한 국민투표가 실시된다면 개인적으로는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러한 지지의 배경으로 몰도바와 같은 소규모 국가가 민주주의와 주권을 유지하며 러시아의 영향력에 저항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언급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위치한 몰도바는 1991년 소련 해체 후 독립한 국가로, 240만 인구 대다수가 루마니아어를 사용한다.

알렉산드루 문테아누 총리 또한 개인적인 시민으로서는 루마니아와의 통합에 찬성하지만, 총리의 직책으로서는 유럽연합(EU) 가입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지지하는 다수 국민의 뜻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몰도바의 한 소수당 대표는 차기 의회 회기 중 루마니아와의 통합에 대한 국민투표를 제안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하지만 친러시아 성향의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몰도바의 미래당을 이끄는 바실레 타를레프 전 총리는 대통령의 발언이 지도자로서 무책임하며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이자 국가의 독립, 주권, 중립성을 명시한 헌법에 위배된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친러시아 성향의 이리나 블라흐 전 가가우지아 수장도 정부가 국내 문제 해결을 위해 통합을 강요한다며, 최종 결정은 몰도바 국민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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