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단식 장동혁 “여기 묻힐 것”…구급차도 물린 처절한 투쟁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입법 요구를 걸고 단식 투쟁에 나선 지 일주일째를 맞으며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산소포화도가 심각하게 떨어져 의료용 산소발생기를 사용 중이며, 대화조차 어려운 위태로운 상황이다.

장 대표의 위중한 상태에 119 구급대원들이 국회 농성장을 찾았으나, 그는 병원 이송이나 수액 치료를 단호히 거부하여 구급대원들이 10분 만에 돌아갔다. 의사 출신 서명옥 의원은 장 대표의 혈압이 급상승하고 혈당은 급락하는 등, 뇌와 주요 장기 손상이 우려되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민의힘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사설 응급구조사를 대기시키고 있다.

당 지도부는 송언석 원내대표 주재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장 대표의 단식 중단을 설득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22일에는 최고위원회를 열어 병원 강제 이송을 포함한 대책을 논의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 의원총회를 열 계획이다.

농성장에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등 보수 야권 인사들이 찾아왔다. 이준석 대표가 건강을 우선할 것을 당부했지만, 장 대표는 “야당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며 “여당의 무반응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장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이곳에 묻히고, 민주당은 민심에 묻힐 것”이라는 자필 메시지를 올려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민주당 방문 시 장 대표 농성장을 외면하자,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를 비판했다. 한편, 한동훈 전 대표는 아직 농성장 방문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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