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기구 ‘평화위원회’가 1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공식 출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관료들을 초청하여 헌장 서명식을 열었으며, 백악관 대변인은 이를 통해 위원회가 공식 국제기구로 발효되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9개국이 서명했다고 주장했지만, 외신들은 실제 참여 의사를 보인 국가가 약 20여 개국이라고 분석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한 19개국과 코소보가 서명에 참여했으며, 미국의 전통적 동맹국 대다수는 참여를 거부하거나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특히 유럽 국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여 의사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 10억 달러를 회원비로 내겠다고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10억 달러 이상을 납부하면 영구 회원국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원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재건을 목표로 한 이 위원회에 대해 ‘종신 의장’을 맡은 트럼프가 유엔을 대체하려 한다는 의심도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헌장에 ‘분쟁 지역 평화 확보’라는 광범위한 역할이 명시되었다고 보도했으며, 트럼프는 유엔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활동 영역 확대를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