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23일 12시간 넘게 진행되었으며, 여야 의원들은 ‘위장 미혼’과 ‘특혜 입학’ 등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강도 높은 추궁을 이어갔다. 특히 ‘원펜타스’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과 관련하여 민주당은 미혼 자녀만 부양가족으로 인정되는 청약 규칙 위반을 지적하며 아파트 포기를 요구했고, 국민의힘 또한 이 후보자의 임명이 각종 불법 행위를 용인하는 메시지로 비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개혁신당 의원은 이 후보자의 장남 혼인신고 지연에 따른 ‘위장 미혼’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국토부 주택기금과장은 해당 의혹이 사실일 경우 부정 청약 소지가 있다고 인정했다. 국민의힘 의원은 장남의 대입 전형 번복 문제를 지적하며 이 후보자가 거짓말을 반복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한 ‘갑질 의혹’을 폭로했던 한 구의원은 참고인으로 출석하여 이 후보자의 태도를 “가증스럽고 거짓말이 많았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특정 정치 집회 동원 지시 등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했다. 이혜훈 후보자는 이 같은 집중 공세에 “장남은 성적 우수자”, “말을 바꾼 적 없다”고 반박하는 등 적극적인 방어 태세를 취했다.
한편, 조국혁신당 의원은 후보자의 자료 미제출 문제를 지적하며 유감을 표명했고, 청문회 도중 국민의힘 의원들이 좌석에 부착했던 손팻말이 다른 당 의원의 지적으로 철거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