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가 농협사료의 갑작스러운 사료 가격 인상 통보에 강력히 반발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농협사료는 6월 11일 모든 축종의 사료 가격을 킬로그램당 39원, 약 7.9% 올리겠다고 통보했으며, 불과 나흘 뒤인 6월 15일부터 이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성명에서 한우 농가들이 4년 연속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심각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농협은 농민을 위한 조직으로서 가격 인상보다는 농가에 실질적인 부담 완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인상은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정면으로 위배되며, 라면, 식용유 등 다른 식품업체들이 가격을 인하하는 추세와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특히 6월 3일 지방선거 직후 이러한 인상안이 발표된 것에 대해 정치적 부담이 사라지자 농민의 고통보다 조직의 이익을 우선시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전국한우협회는 농협사료에 사료 가격 인상 계획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는 생산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줄 것을 촉구했다. 만약 요구가 수용되지 않고 가격 인상이 강행될 경우, 강력한 조직적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가데이터처의 작년 조사에 따르면 비육우와 번식우는 각각 99만 9천 원, 86만 1천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4년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