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가족들이 5월 12일 한국을 방문 중인 볼커 튀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를 만나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과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개입을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서울의 한 장소에서 비공개로 이루어진 면담에서 각 단체의 요구사항이 담긴 서한을 튀르크 최고대표에게 전달했습니다.
억류자 김정욱 선교사의 형 김정삼 씨는 북한에 11년 넘게 억류된 선교사 3명의 생사 확인, 가족과의 연락 허용,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김씨는 관련 문제를 북한인권 사안의 우선 의제로 다뤄달라고 요청하며, 국제사회가 더는 침묵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KWAFU) 이성의 이사장은 전시 납북 문제의 국제적 공론화를 위한 유엔의 적극적인 지원과 납북자들의 생사 확인 및 송환을 당부했습니다. 국군포로가족회 손명화 대표는 튀르크 대표에게 한국 정부를 설득하여 국군포로진상규명위원회 설치와 국군포로 기억의 날 지정을 추진해달라는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튀르크 대표는 5월 12일부터 14일까지의 공식 방한 기간 동안 조현 외교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 ‘2026년 세계인권도시포럼’ 참석, 공식 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공식 방한은 2015년 자이드 알 후세인 최고대표 이후 11년 만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