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월 12일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과 동일한 ‘Aa2,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이는 무디스 평가 기준에서 세 번째로 높은 등급에 해당한다.
무디스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1.8%로 제시했으며, 글로벌 인공지능(AI) 경기 호황에 힘입은 반도체 수출 증가와 설비투자 회복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적으로는 다른 선진국과 유사한 2% 내외의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등급 유지의 근거로는 한국의 뛰어난 경제적 다양성과 경쟁력, 그리고 주요 당면 과제를 제도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반도체 외에도 방위산업 및 조선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수출 품목 다각화가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고령화 심화와 같은 구조적 문제, 국가채무 증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도전 과제로 지적했다. 팬데믹 지원 조치 등으로 늘어난 국가채무가 고령화 및 국방비 등 의무 지출 증가 압력으로 인해 2030년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60%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재정경제부는 무디스의 이번 발표가 한국 경제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는 지난달 피치의 안정적 등급 유지와 맥락을 같이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