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철권’ 또 럼 서기장 5년 연임 확정…경제 대도약 vs 권력 집중?

베트남의 최고 권력자인 또 럼(68) 공산당 서기장이 2026년 1월 23일(현지시간) 재선에 성공하며 향후 5년간 직책을 연임한다. 하노이에서 열린 공산당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그는 만장일치로 차기 서기장으로 선출되어 2031년까지 베트남을 이끌게 되었다.

럼 서기장은 2024년 8월 취임 후 40년 이상 공안부에서 근무한 ‘공안통’ 출신이다. 그는 2016년 공안부 장관 재직 시 ‘불타는 용광로’라 불리는 강력한 부패 척결 수사를 주도해 여러 고위층을 낙마시키며 권력 정상에 올랐다. 또한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관료주의 타파와 효율적 의사 결정 구조 마련을 위해 대대적인 정부 구조조정을 단행, 1986년 ‘도이머이'(쇄신) 정책 이래 최대 규모의 개혁을 추진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공산당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0% 경제 성장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2030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8,500달러 달성 결의안을 채택했다. 또 럼 서기장의 연임은 베트남의 정치적 안정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중앙위 정치국 위원 19명 선임과 국가주석, 총리 등 차기 국가지도부 인선이 이어진다. 럼 서기장이 국가주석직까지 겸임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베트남의 지도 모델이 기존의 합의제에서 권위주의적 통치로 전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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