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이란 내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서 발생한 인명 및 물질적 피해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돌렸다. 그는 1월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의 사상자와 이란 국가에 대한 비방에 유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하메네이는 이번 사태가 이란을 군사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재지배하려는 미국의 음모라고 규정했다. 지난달 말부터 몇 주간 지속된 반정부 시위에서 인권 단체들은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약 3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추정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유혈 진압 사태에 대해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하메네이는 ‘숙적’인 미국과 이스라엘을 시위의 배후로 지목하며, 이란을 전쟁으로 몰고 가지는 않겠지만 국내외 범죄자들을 결코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이 선동 세력의 뒤를 파괴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