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 지역의 폭염 양상이 변화하며, 과거 ‘대프리카’로 불리던 대구를 넘어 경북 내륙과 동해안 곳곳에서 기록적인 고온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폭염 위험이 특정 도시가 아닌 경북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명확히 보여준다.
기상청 관측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 최고 기온은 2018년 8월 1일 의성에서 기록된 40.4도이며, 같은 달 14일 40.3도를 기록하며 지역 역대 1, 2위를 차지했다. 대구의 1942년 8월 1일 기록 40도는 현재 지역 역대 3위이자 전국 공동 6위에 해당하며, 이는 관측소 이전 등 기록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영덕 39.9도(2018년), 경주 39.8도(2018년), 포항 39.4도(2018년), 울진 38.6도(2025년), 구미 38.3도(2025년), 청송 38.2도(2025년) 등 경북 여러 지역에서 역대 최고 기온이 경신되었다.
이러한 ‘극한더위’ 시대의 도래에 맞춰 기상청은 올해 ‘폭염중대경보’를 새로 도입했다. 이 경보는 이틀 이상 체감온도 35도 이상이거나 하루 동안 체감온도 38도 이상, 혹은 실제 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7월 12일에는 경산과 포항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는데, 이는 폭염의 위협이 대구를 넘어 경북 전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