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이탈리아는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로봇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연구를 확대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12일 로마에서 체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MOU가 지난 1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첨단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ICT)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된 후속 조치라고 밝혔다.
양국은 이번 합의를 통해 우수한 연구 정책을 상호 공유하고 첨단 연구 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해나갈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유럽 다자혁신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으로 참여한 한국이 첫해에 이미 15개 공동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었음을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은 이탈리아 측에 양국이 지원하는 국제 공동연구가 다자협력 체계로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배 부총리는 지난해 기초과학연구원(IBS)과 이탈리아 국립핵물리연구소가 ‘중성미자 암흑물질센터’를 설립하는 등 기초과학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협력이 진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장관 면담에 앞서 제13차 과학기술공동위원회가 열려 양국 연구자들 간의 학술 및 정책 교류가 이루어졌다.
배 부총리는 이번 방문이 1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양국 과학기술 협력 기조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며, 양국의 연구자와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