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의 서명을 앞두고 있던 이란을 강하게 비난하며 이란이 “정말 비열하다”고 표현했다. 이는 전날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으며 유럽에서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던 것과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매체들이 보도한 종전 관련 조건들이 실제 서면으로 합의된 내용과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 언론의 이러한 보도를 ‘가짜뉴스’로 몰아붙이며,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이란의 성명도 진실과 무관한 “나약하고 한심한” 발표라고 맹공했다.
이어 트럼프는 이란을 “정말 다루기 비열한 사람들”로 규정하며 “그들과는 선의의 협상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깊은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또한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인도 선박을 노렸다가 저지당한 드론 공격 사건을 언급하며, 이란이 신속히 태도를 바꿔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러한 급작스러운 태도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적한 대로, 이란 매체들이 공개한 ‘종전 양해각서(MOU)’의 세부 조항들이 상당 부분 이란 측에 유리한 내용을 담고 있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전화 유세 중 “이란과의 전쟁을 끝냈다”고 말하며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 보유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