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저고도 방공 시스템인 아이언 돔을 제공했다는 사실이 미국 고위 관료들에 의해 최초로 공개적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이란과의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루어진 중동 지역 안보 협력의 중요한 단면을 보여준다.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최근 뉴욕 이스라엘 대표부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우리는 UAE가 이스라엘로부터 제공받은 아이언 돔을 실제로 사용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직접적으로 밝혔다.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인 마이크 허커비 또한 텔아비브 콘퍼런스에서 이 사실을 재확인하며, 이를 2020년 UAE와 이스라엘 간 외교 관계를 수립한 ‘아브라함 협정’의 성과로 평가했다.
허커비 대사는 이스라엘이 아이언 돔 포대뿐만 아니라 이를 운용할 병력까지 UAE에 보냈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부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현지 언론은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시점에서 이 정보가 UAE 및 이스라엘과의 사전 조율을 거쳐 의도적으로 공개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 해외 배치 소식은 지난달 미국 매체 악시오스를 통해 처음 보도되었으며, 당시 이란의 집중적인 표적이 된 UAE의 긴급 지원 요청에 따라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 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