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5월 신규 위안화 대출이 시장의 예측치를 밑돌며, 장기화된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가계의 대출 수요를 둔화시킨 영향이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인민은행 금융통계를 인용하여, 지난달 신규 대출액이 5,200억 위안(약 116조9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500억 위안과 전년 동월 실적 6,200억 위안에 모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이러한 대출 감소세는 인민은행이 은행권에 대출 확대를 독려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수요 부족이 주요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부동산 위기로 인한 주택담보대출 수요 감소와 정부의 소비재 교체 지원 정책 축소에 따른 단기 가계대출 감소가 신용 증가세 둔화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인민은행 산하 금융시보는 신규 대출 증가세 둔화가 실물 경제에 대한 금융 지원이 약해졌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중국이 이미 방대한 대출 기반과 다각화된 자금 조달 경로를 갖추고 있으며, 경제 구조가 부동산 등 신용 의존도가 높은 산업에서 기술 및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되는 시기에는 대출 규모 증대보다 금융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경제 체질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