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개표소, 2030·성조기부대 합류…’부정선거’ 외침에 주말 앞 들썩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금요일 저녁 다시 크게 확산되었다. 주말을 앞두고 20~30대 젊은 참가자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평일 동안 60대 이상 고령층이 주축이던 시위대에 새로운 양상이 나타났다.

12일 오후 9시 기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주변에는 시위 참여자와 일반 유동 인구를 포함해 약 8천 명이 모였다. 젊은 층의 유입으로 평일 동안 주춤했던 시위는 다시 활기를 띠었으며, 대학생, 젊은 커플, 유모차를 끄는 부부 등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다.

시위 현장의 구호는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개표 수개표”로 통일되었으며, 단순히 선거 관리 부실을 넘어 현행 선거 체계 자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강해졌다. 특히 성조기를 든 참가자들이 지난주보다 눈에 띄게 늘어, 과거 극우 단체의 상징물로 여겨지는 성조기와의 거리를 두려던 분위기와 달리 자유롭게 뒤섞이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부터 인근 KSPO돔에서 가수 김준수 콘서트가 열리면서, 올림픽공원 일대는 공연 관람객과 시위 참가자들이 뒤섞여 평소보다 훨씬 혼잡했다. 경찰은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현장 경력을 배치하고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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