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은 12일 올해 하반기 원/달러 환율 수급이 경상수지 흑자 증가 등 한국 경제의 기초 여건을 반영하며 점차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환율 수준이 펀더멘털과 괴리되어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을 통한 265억 달러 조달도 주요 변수다. 이 자금이 국내 투자로 원화 환전될 경우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 원화 약세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향후 수출업체들의 선물환 매도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문 국제경제관리관은 외환시장의 24시간 개장이 시장 투명성을 강화하고 당국의 대응 역량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일각의 야간 변동성 우려와 달리, 당국이 시장 상황을 더 넓은 범위에서 살피고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늘었다는 해석이다.
중동 분쟁 재개 가능성이 불확실성 요인이지만, 그 영향은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되어 민감도가 낮아진 상태다. 주요 통화가 중동 리스크와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을 받는 가운데서도 원화는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